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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이야기

다양한 문화와 금융의 중심지, 런던 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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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시리즈의 배경이자 영국의 정치, 경제, 문화, 교통의 중심지 런던은 뉴욕, 도쿄와 함께 세계 3대 도시로 불리고 있습니다. 런던에는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공존하고 있는데 300개 이상의 언어가 런던 행정 구역안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런던 스모그라 불리는 석탄 매연 피해를 100년 이상 겪었고 1951년에는 1주일 동안 4,000명이 넘는 환자들이 사망하는 아픈 역사를 지닌 도시입니다.

6천년 이상 된 고도

로마 제국 시대 론디니움(Londinium) 요새에서 시작되었지만 2010년도에는 6천 년 전 목조건물의 잔해가 발견되기도 하였습니다. 로마 제국의 쇠퇴로 로마군이 철수하자 색슨족이 런던을 차지하며 런던은 쇠락하게 됩니다. 이후 앵글로색슨 족이 정착하며 기존 런던의 중심지였던 론디니움의 재건을 포기하고 새롭게 강변 서쪽에 자리를 잡게 되는데, 그곳이 현재의 웨스트민스터 입니다.

 

런던

시티 오브 런던 (City of London) 과 그레이터 런던 (Greater London)

우리가 흔히 말하는 런던은 1963년 행정법에 따라 탄생한 ‘그레이터 런던’ 입니다. 그레이터 런던은 시티 오브 런던과 주변 32개의 자치구를 포함한 행정구역입니다. 런던 중심권의 시티 오브 런던은 로마 제국의 론디니움의 성곽 내부를 관장하는 행정 구역 입니다. 세계 최초로 시티(city)라고 불린 곳이기도 하며, 웨스트민스터와 함께 런던 도심의 중심지 입니다. 시티 오브 런던은 그레이터 런던과 별개의 행권정을 가지고 있는 특별 자치 지역입니다. 시장도 그레이터 런던과 별개로 뽑고, 경찰도 런던 시티 경찰이라는 별개의 조직이 치안을 담당합니다. 

 

축구의 도시

런던에서는 총 세 차례 올림픽이 개최되었습니다. 때문에 런던은 하계 올림픽이 가장 많이 열린 도시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런던에는 셀 수 없이 많은 축구팀이 있습니다. 잉글랜드 축구 협회에 런던을 연고지로 한 축구팀 중 정식으로 등록된 팀만 39개라고 합니다. 놀라운 것은 모든 팀이 각자의 홈 구장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파리와 베를린도 축구 전용 구장이 도시에 없어 축구 팀이 종합운동장을 홈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니치 천문대

경도의 기준선인 0도선이 지나는 그리니치 천문대가 런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1675년에 세워진 천문대는 현재 작은 박물관 형태로 일부를 관광객에게 개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부에서 사진 촬영은 금지되어 있고 천문대 앞에는 본초자오선(Prime meridian)을 표시하는 선이 그어져 있다고 합니다. 이 본초자오선은 협정 세계시의 기준선입니다.

현재에도 런던은 변화하고 성장하고 있습니다. 역사적인 유산을 가치 있게 보존하면서도 현대적인 도시 생활과 혁신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런던은 세계적인 금융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로서 역할도 충실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런던은 그 풍부한 역사와 다양성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끊임없는 매력을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발전과 성장을 이어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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